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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개관

구약신학 (3) 기독교의 성경으로서의 구약

by 말씀공방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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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구약은 어딘가를 지향하는 한 이야기로 자신을 제시한다. 구약은 페르시아의 통치 아래서의 근심과 소망으로 끝난다(말라기서를 보라). 제2성전 시대(구약과 신약 사이)의 책들은 이스라엘이 한 목적을 위해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개념을 계속 이어 가지만 이 자료의 모든 요소가 다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제2성전 시대 문헌들 가운데 일부(예, 선택된 자들로서의 쿰란 공동체)는 이 이야기에 대한 결말을 제시한다. 그러나 신실한 자들은 더 많은 것을 찾고 있었다. 대부분이 유대인 출신 기독교인이었던 신약 저자들은 자신들을 구약의 이야기의 계승자로,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서 구약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완성되는 것과 이것이 도래하게 한 메시아 시대를 기술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자로 간주했다. 신약 저자들은 구약을 기독교의 성경으로 온전히 받아들였고(많은 이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이었던) 자신들의 독자들에게 이와 같이 할 것을 촉구했다. 신약 저자들이 성경으로서의 구약을 정확히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지만, 신약 저자들은 구약을 기독교인들이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이야기의 보다 앞에 나타나는 장들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 신약 저자들이 입장에 대한 가장 간단한 요약일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행하신 일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전에 기록된 장들과 나중에 기록된 장들의 이와 같은 구조는 우리로 하여금 구약 시대와 기독교 시대가 어떻게 연속성의 요소와 불연속성의 요소를 함께 갖게 될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구약 성경은 국제화된 하나님의 백성(이들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신정 체제와 연결될지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채로)을 고대했다(시 87:4~6을 보라). 신정체제는 하나님의 백성을 주로 특정한 땅에 사는 특정한 민족 집단 출신으로 정의했다. 이방인들 가운데 회심자들('거류민')은 보호는 받았지만(출 12:49, 20:10, 22:31, 레 19:10), 신정 체제적 공동체의 완전한 일원이 될 수는 없었다(참조, 신 14:21, 15:3, 민 34:14~15는 땅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분배되었음을 보여준다). 신약 성경은 이런 차별을 쳘폐한다(엡 2:19). 왜냐하면 이와 같은 신정 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신정 체제 때의 많은 규정들이 폐지 되었기 때문이다(참조, 행 10:34~35, 히 9:11~14). 이와 동시에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일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신정 체제의 구체적인 장치들을 초월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도덕적 명령은 이스라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적용된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된다(참조, 롬 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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