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가 가져오신 구원에 대해 끊임없이 말한다. 이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구약은 예상이라는 방식으로 구원에 대해 말하기는 하지만 이 사실이 구약에도 해당되는지는 그리 분명하지 않다. 구약은 우리에게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와 "모형"을 제시한다(고전 10:6, 11; 히 8:5)를 보라).
예컨대 고전 10:6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경험한 사건들이 "우리의 본보기"였음을 보여 준다. 또 고전 10:11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고전 10:6, 11에서 "본보기"에 해당되는 헬라어 단어는 "튀포스"인데 이 단어에서 영어 단어 '타입'(type, 모형)이 유래되었다(참조. 롬5:14)
신학 용어로 '모형'이란 하나님이 미리 계획하시고 이후의 더 큰 성취를 가리켜 보이시기 위해 역사 속에서 시간적으로 보다 이른 시점에 두신 특별한 본보기, 상징, 또는 그림이다. 구약의 짐승제사는 그리스도의 최종적인 제사를 예표한다. 그러므로 이 짐승 제사는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하나님의 거처인 성전도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거처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함께 있게 되신다(마 1:23, 요 2:21). 구약의 제사장들은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으며 그리스도는 마지막 대제사장이시다(히 7:11~8:7)
성취는 그리스도 안에서 탁월하게 발생한다(엡 1:10, 고후 1:20). 그러나 신약에서 '그리스도 안에'있고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그리스도와의 교제와 그리스도의 복을 경험하는 이들은 그리스도가 성취한 일의 유익을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에서도 신약에서 그리스도께서 속한 사람들인 신약 시대 교회를 가리키는 예고편 내지 '모형'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약의 성전은 몸이 곧 성전인 그리스도(요 2:21)를 예표했을 뿐만 아니라 성령이 내주하시기 때문에 역시 성전이라고 불리는 교회도 예표했다(고전 3:16~17). 구약의 몇몇 상징들 또한 특별히 다가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발생할 구원의 완성을 가리킬 수 있다(벧후 3:13, 계 21:1~22:5). 구약 시대 예루살렘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올 새 예루살렘을 예표했다(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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