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에서 노아까지의 계보
아담의 계보라고 소개하고 나서, 1-2절은 창 1장을 연상시켜 주는 내용을 간략하게 말한다. 5:1-32는 아담에서 노아에 이르기까지의 특별한 족보를 소개해 준다. 이 장은 문학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각 세대마다 특별히 언급되는 사람을 소개할 때마다, 이 구조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그 형식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곧 "갑이라는 사람은 X 해를 살았으며, 그는 을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리고 을이 태어난 뒤에, 갑은 Y 해를 더 살았다. 그래서 그는 모두 X+Y 해를 살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죽었다" .
어떤 족보에서 '~를 낳았고'라는 번역된 단어는 '~의 조상이 되었다'를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족보는 몇 세대를 건너뛰면서 '~를 낳았다'라고 언급할 수도 있다. 분명히 족보와 관련된 관습은 이 점을 허용한다. 출 6:16-20에 제시된 모세의 족보와 대상 7:23-27에 소개된 여호수아의 족보를 서로 비교해 볼 때, 사실상 족보에서 몇 세대들이 생략된 것처럼 판단된다. 틀림없이 모세의 족보는 축약되어 있다.
창 5:3-31의 세 부분에서 위에서 언급한 공통적인 형식은 잠시 중단된다. 곧 아담~셋, 에녹, 라멕~노아에 대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알려 줄 때다. 이 족보에서 가장 놀랄 만한 것은 이 세상의 첫 인류들이 매우 오랫동안 살았다는 점이다. (다른 고대 근동의 문헌들은 역사의 초기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 장에서 언급된 연수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고대 수메르 왕조의 왕들에 대한 명단에 의하면, 흥미롭게도 홍수 이전에 통치했던 왕들은 심지어 28,800년, 36,000년, 또한 43,200년을 살았다고 한다. )
적어도 노아 시대의 홍수 사건 이후로 오늘날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아담에서 노아까지 언급된 사람들의 수명보다 훨씬 짧다. 이 점에 근거해서, 때때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되었다. 창 5:1-32에 언급된 족장들의 긴 수명은 제시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이들이 이렇게 오래 산 것은 다른 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는가? 어떤 학자들은 여기서 숫자들은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예를 들면, 그 숫자들은 다양한 천문학적인 시대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또는 그 숫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어떤 명예적인 직분을 암호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예를 들면, 이 숫자들은 5의 인수로 나누어져야 하며, 어떤 경우들에는 7이나 14를 더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견해도 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설명을 제시하지 못한다. 또한 어떤 견해도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런데 전통적인 이해는 창 5장에서 수명에 대해 제시된 숫자들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인다. 이 이해를 지지하는 많은 학자들은 홍수 사건 이후에 지구의 환경이나 또는 인간의 생리 기능에 ~아니면 두 가지 모두 ~변화가 일어났다고 추측한다. 따라서 인간의 수명이 갑작스럽게 또한 차츰차츰 줄어들게 되어, 마침내 칠십 세나 팔십세의 '정상적'인 수명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참조, 시 90:10). 어쨋든 이 족보에 언급되는 사람들은(얼마나 오래 살았든지) 분명히 실질적으로 살다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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